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살해한 일본인 저널리스트 고토 겐지(47)씨를 위로하는 서신을 일본 덴엔쵸후교회와 일본기독교단에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이곳은 고토씨가 일본에서 출석하던 교회와 소속 교단이다.
기장은 서신에서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일본기독교단과 덴엔쵸후교회, 사랑하는 자녀와 가족을 잃고 애통하는 유가족에게 함께 하길 간절히 기도한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그를 전 세계 분쟁지역의 참상을 전하기 위해 헌신한 훌륭한 기자로 알고 있다”며 “예수의 가르침대로 민족과 이념을 초월해 분쟁지역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전하기 위해 헌신한 그의 모습을 깊이 존경한다”고 말했다.
기장은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충격과 슬픔 속에서도,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헌신한 고토씨의 유지를 이어 지금의 슬픔이 ‘증오의 사슬’이 되는 것을 경계한 고토씨 어머니 이시도 준코씨에게도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천인 고토씨는 전 세계에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중동 북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취재 활동을 해왔다.
진삼열 기자
“IS에 희생 日 기자 애도”… 기장, 고토씨 출석 일본 교회에 위로 서신
입력 2015-02-04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