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도시안전·경제 활성화 최우선 과제로”

입력 2015-02-04 02:48

부산시의회 이해동(61·사진) 의장은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도시안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의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원전특별위원회와 공기업특별위원회의 활동을 강화해 ‘원전 안전도시 부산’ ‘재정건전성 확보’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7대 의회의 중점사업을 ‘도시안전·지역경제화성화’ 외에 ‘찾아가는 의회·현장중심 그물망 의정’을 꼽았다. 원전안전 확보를 비롯해 도시 곳곳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내고, 지역경제에 투자와 고용이 선순환을 이뤄 시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원전특위와 공기업특위의 활동과 관련해 이 의장은 “시의회가 ‘폭탄해체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고리원전과 21개 부실한 공기업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지방의회 최초로 출범한 공기업특위는 부산시 산하 6개 공기업과 15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방만·부실경영을 집중 감시할 방침이다. 이 의장은 부산시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안에 대해 “능력중심, 성과중심의 인사를 통해 시정개혁에 대한 의지를 잘 보여줬다”며 “조직의 추진력과 투명성, 효율성 등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보겠다”고 평가했다.

신공항건설과 관련해서는 “부산시가 제안한 민자사업도 충분히 실현가능한 플랜이지만 시의회에서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가덕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 시민적 역량을 결집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시의회는 물론 시도 불합리하고 잘못된 관행을 과감하게 바꾸는 등 체질을 개선해야 된다”며 “안전도시 환경 조성과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 등에 시민들도 의지를 가지고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