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교회, 해외아동 돕기 ‘1인 1후원 계좌 운동’

입력 2015-02-04 02:37

경기도 성남 분당 구미교회(김대동 목사)가 해외빈곤아동을 돕기 위해 전 교인을 대상으로 ‘1인 1후원계좌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구미교회 관계자는 3일 “우리 교회는 올해를 ‘봉사의 해’로 선포했다”면서 “1700여 교인과 함께 1인 1 해외빈곤아동 후원계좌 갖기, 아프리카 우간다 우물 파기 등 나눔 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교회는 이를 위해 지난달 18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하는 모든 예배를 ‘생명 살리기 결연 주일 예배’로 드렸다. 김대동 목사는 이날 예배에 참석한 전 교인에게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라(마 25:40)’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구원을 받고 고침을 받은 것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하기 위함”이라며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는 것이 곧 주님께 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기쁨으로 나눔에 동참하자”고 권했다(사진).

설교 이후 교인들은 배우 김혜자 집사가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시청했다. 월드비전 홍보대사인 탤런트 오아랑 집사도 예배에 참석해 해외빈곤아동을 위한 후원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교회 관계자는 “후원을 약정한 교인만 전체 교인의 3분의 1에 가까운 536명에 달한다”면서 “전 교인 1인 1후원계좌 갖기 운동 외에 오는 4월쯤 우간다 우물파기 등 식수사업을 후원하기 위한 예배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