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크림빵 뺑소니’ 유가족에 성금 1000만원 전달

현대오일뱅크의 1%나눔재단은 3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피해자인 강모(29)씨 유가족에게 ‘SOS 사랑의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1월 10일 새벽 1시3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뺑소니차에 치여 사망했다. 사고 당시 강씨는 만삭의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국민적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29일 범인 허모(37)씨가 자수했으나 음주운전 뺑소니로 유가족이 보험 보상금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유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김창기 재단 이사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성실히 생활하시던 분이 사고를 당해 마음이 아프다”며 “곧 태어날 아기와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급여를 재원으로 조성한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사랑의 SOS 기금을 통해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 있다. 그동안 순직 경찰관과 소방관, 화재 피해를 입은 외국인 노동자 복지시설 등에 기금을 전달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