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납품대금 1조2300억 조기 집행

입력 2015-02-04 02:07
현대차그룹이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대금 1조2300억원을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혜택을 받는 협력사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 4개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2000여개사다. 협력사들은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주일 앞당겨 지급받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이 설 명절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명절 전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선지급해 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300억원, 1조15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