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400명 규모 ‘관광 방한단’ 서울 온다

입력 2015-02-04 02:08
아시아나항공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12∼14일 서울에서 대규모 한·일 우호교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색된 양국 관계를 회복하자는 취지다. 일본 정·관계 인사와 관광업 종사자들로 구성된 1400여명 규모의 방한단이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총무회장 겸 일본전국여행업협회장이 지난해 2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올해 양국 간 교류행사를 열기로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14일에는 한·일 관광업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여행업 상담회의와 관광교류 확대회의를 가진다. 양국 주요인사 1000여명이 참석하는 ‘우호교류의 밤’ 행사도 진행된다. 한국에선 박 회장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일본에선 니카이 의원과 구보 시게토 관광청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일본인 관광객과 관광업 종사자 등에게 항공권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지원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행사 후원 활동을 통해 경색된 한·일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향후에도 민간 차원의 교류 증대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지속적으로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일본 노선 취항 25주년을 기념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도 벌인다. 서울과 일본 도쿄·나고야·후쿠오카·센다이를 연결하는 4개 노선에 대해 ‘추천 여행지 소개 및 여행 스토리 구성’ 이벤트 등이 진행 중이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