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이 가득한 설 선물] 따뜻한 마음을 담아 기쁨으로 주고 받는다

입력 2015-02-04 02:37

‘청양의 해’ 을미년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평소 고마웠던 지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게 되는 시기다. 경기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설 명절 선물을 주고받는 기쁨까지 줄일 수는 없다.

주는 사람도 기쁘고 받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로는 어떤 게 적합할까. 소비자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는 선물을 찾고 있다.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을 고려해 저가 선물세트 비중을 늘리면서도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포장을 고급화했다.

설 선물로 제격인 한우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를 이용하면 저렴하다. 설 명절을 맞아 구이용 등심, 국거리, 불고기, 사골 등 한우선물세트를 시중보다 최대 46% 싸게 판매한다. 건강식품도 설 선물로 손꼽힌다. 한국인삼공사는 ‘홍삼정 듀얼세트’ 등 13종 이상의 선물세트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일양약품의 ‘브레인 300’은 두뇌 활동이 많은 직장인과 학생, 노년기 치매예방을 도와주는 제품이다. 친환경 비타민 ‘솔가’는 고효율 종합비타민과 어린이 종합영양제 등을 내놓았다. 금강보청기는 고가의 보청기를 빌려 쓸 수 있는 렌탈 시스템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마음을 주고받기에는 생활용품세트가 제격이다. 애경은 샴푸 비누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가격을 9000원∼3만원대로 유지하면서 패키지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바꿨다. 동원F&B는 중저가 실속 세트와 프리미엄 세트의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선물 세트를 구성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델몬트 주스 설 선물세트’, ‘제주감귤주스 세트’ 등 저가의 음료 세트를 추천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