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의 역사 속에 전북지역 출판계의 맏형 역할을 해온 신아출판사(대표 서정환)가 ‘신아문예대학’을 창립, 한발 더 지역민 품으로 들어간다.
신아출판사는 문화 예술인을 발굴하고 문예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달 2일 ‘신아문예대학’을 개강한다.
이 대학은 1년 2학기제로 운영된다. 시와 수필, 소설, 아동문학, 시낭송, 사진예술 등 6개 과목이 개설됐다. 출판사측은 수강생들이 인접 학문과의 융합으로 보다 풍성한 글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도 교수는 지역의 유명 문인으로 구성됐다. 시 창작은 석정문학관 관장인 소재호 시인, 수필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이자 12권의 수필집을 낸 김학 수필가가 맡는다.
또 반년간 ‘표현’의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는 호병탁 문학평론가가 소설, 윤이현 시인은 아동문학을 가르친다. 이형기문학제 전국시낭송대회 대상을 수상한 정지원 시인은 시낭송, 농촌 풍경을 주로 촬영해온 김춘식 작가가 사진예술을 담당할 예정이다.
1970년 2월 ‘신아문예사’로 출발한 신아출판사는 1984년 현재 이름으로 바꾼뒤 지역 출판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신아는 해마다 10종에 이르는 출판물을 정기적으로 발행해 오고 있다. 월간 ‘수필과 비평’을 비롯 ‘좋은 수필’ ‘소년문학’ ‘see’, 격월간 ‘여행작가’ ‘계간문예’ ‘문예연구’ ‘인간과 문학’ 반년간 ‘표현’ 등이다.
강의는 과목별로 매주 1회씩 진행된다. 인원은 과목당 20명으로 제한한다. 수강료는 12만원(등단작가는 10만원)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45년 역사 신아출판사, 문예대학 세운다
입력 2015-02-03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