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국에 ‘영상 테마파크’ 추진

입력 2015-02-03 02:07
시원룽 헝디엔 그룹 주석(왼쪽) 등 중국 방문단이 1일 서울 동대문구 K팝 홀로그램 전용관 ‘K-live’를 방문해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KT 제공

KT가 중국 헝디엔(橫店) 그룹과 손잡고 중국 내 ‘스마트 영상테마파크’를 구축한다.

KT는 중국 전기전자·영상문화 업체인 헝디엔 그룹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한 중국 진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KT와 헝디엔 그룹은 중국 저장성(浙江省)에 사물인터넷(IoT)과 ICT를 도입한 영상테마파크 만화원(万花園)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만화원에 IoT 비콘(Beacon·블루투스 저전력 기술을 활용한 근거리 기반 위치 인식 기술)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한 관광객 안내 서비스, 스마트시티 솔루션 도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중국 학술기관 중국과학원이 양국 콘텐츠 시장 교류를 위해 추진한 ‘펑유(朋友) 프로젝트’의 하나다. KT는 홀로그램공연장인 ‘K-live’를 만화원 내에 구축해 K팝을 비롯한 중국 스타의 콘서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KT는 헝디엔 그룹과 교통·환경·에너지 관리 등 ICT 미래융합사업 협력 사업 모델을 추가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헝디엔 그룹은 1996년부터 영상테마파크 사업을 시작해 ‘중국의 할리우드’로 불리는 영상촬영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헝디엔이 보유한 ‘청명상하도’는 송나라 고대 거리를 복원한 유명 명소이며 광저우·홍콩거리·자금성 등을 동일한 규모로 복원한 ‘명청(明淸)공원’ 역시 매년 1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