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휘트니 휴스턴 딸, 엄마처럼 욕조에 쓰러져

입력 2015-02-02 02:41

미국 여가수 고(故) 휘트니 휴스턴의 딸인 보비 크리스티나 휴스턴 브라운(22)이 욕조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를 발견했을 때 상황이 팝 음악계의 ‘디바(여신)’로 불리던 모친 휴스턴이 3년 전 숨졌을 때와 유사해 미국 연예계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운은 미국 동부시간 31일 오전 10시25분쯤 남편인 닉 고든과 다른 친구 한 명에 의해 욕조에서 발견됐다. 머리가 욕조 물에 파묻힌 상태였다. 브라운은 곧바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교 도시인 로즈웰의 노스 풀튼 병원으로 옮겨졌다.

CNN방송은 리사 홀랜드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브라운이 여전히 살아 있고 숨을 쉬고 있다고 전했다. 자발적으로 호흡하는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홀랜드 대변인은 브라운의 사건 현장에서 약물 또는 알코올과 연계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운은 휴스턴과 리듬 앤드 블루스(R&B) 가수 보비 브라운(45) 사이에서 1993년 태어났다. 휴스턴이 남긴 유일한 혈육으로, 유산 전체인 1억1500만 달러를 상속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