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으로 전기 만드는 기술, 세계 10대 IT신기술 선정됐다

입력 2015-02-02 02:28
청와대는 1일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업체 한 곳의 보유 기술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 10대 IT 신기술’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월례 브리핑에서 “지난해부터 광역 시·도에 대기업을 연계해 설치하기 시작한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의 기능이 안정화되고 체감도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례로 제시한 업체는 ‘테그웨이(TEGway)'라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기업으로 지난해 설립돼 같은 해 10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지원을 받아왔다.

이 업체는 체온을 통해 전기를 발전시키는 기술을 개발, 유네스코가 매년 선정하는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줄 10대 IT 기술’에 선정됐으며, 오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

‘유연 열전소자(체온 전력 생산기술)'로 불리는 이 기술은 모든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 필요한 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안 수석은 “혁신센터의 지원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첫 번째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지난해 벤처펀드 조성과 투자가 각각 2조5000억원과 1조6000억원으로 200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창업 후 3∼7년차를 말하는 ‘죽음의 계곡’ 극복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