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댈 필요 없이, 연속 발동작으로, 재빠르게 신는다’고 해서 ‘손연재 신발’로 불리는 ‘핸즈프리’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트렉스타는 이 회사 제품 핸즈프리가 지난달 28∼31일 세계 최대 아웃도어스포츠용품박람회(ISPO) 베이징에서 ‘아시아제품상’을 받은 데 이어 5∼8일 ISPO 뮌헨에선 ‘황금상’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이사는 “한 제품으로 ISPO의 2개 박람회에서 연이어 올해의 아시아제품대상과 황금상을 받는 것은 핸즈프리가 처음”이라면서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1970년부터 시작된 ISPO는 신발, 의류, 스포츠용품 최신기술, 소재 등을 전시·출품하는 박람회로 지난해에는 50개국의 2500여 업체가 참여했다. 중국과 독일에서 열리는 ISPO는 매년 전시회에 참가한 브랜드 중 최고의 제품을 가려내는 ‘이스포 어워드’를 진행한다. 전 세계 브랜드에서 카테고리별로 황금상을 수여하고, 황금상 수상 제품들 중 올해의 제품 대상과 올해의 아시아 제품 대상을 각각 선정한다.
이번에 2개의 상을 수상한 핸즈프리는 라이프스타일 슈즈로, 신발을 신고 신발 뒤축 아래 부분을 가볍게 당기면 신발 끈이 저절로 조여진다. 벗을 때도 뒤축을 다른 발 아치에 밀착해 힘을 주면 신 끈을 손쉽게 풀 수 있어 손을 댈 필요가 없다.
트렉스타는 ISPO 베이징에서 다이얼을 돌려 신는 등산화 코브라(2008년)와 인체공학적인 신발 구조의 네스핏 기술(2010년)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트렉스타는 유럽계 스포츠 미디어 그룹 EDM에서 발간하는 ‘컴패스’지에서 조사한 2013년 글로벌 아웃도어 슈즈 시장에서 글로벌 판매 14위에 올랐다. 아시아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트렉스타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국민 컨슈머리포트] “손댈 필요 없어요” 핸즈프리 신발 2관왕
입력 2015-02-03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