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양계농가서도 AI 발생

입력 2015-02-02 02:06
경기도 김포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AI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일 김포시에 따르면 통진읍 한 양계농가의 닭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농가는 전날 키우던 닭 1000여 마리가 폐사하자 시에 AI 의심신고를 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이 농가에서 기르는 닭 11만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농가 앞에는 방역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반경 3㎞ 내 이동제한명령을 내렸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전남 영암에서 시작돼 충청권을 거쳐 수도권까지 북상한 AI는 당국의 방역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 겨울 들어 지금까지 AI로 경기도에서만 여주, 안성, 이천, 포천 등 7개 농장의 닭과 오리 13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김포=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