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동주(39·사진)가 은퇴를 선택했다. 지난해 말 두산을 떠났던 김동주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015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인 31일까지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2월 이후 계약하면 육성선수(신고선수)로 입단해 5월 이후 1군 무대에 출장할 수 있지만 그는 선수생활을 포기했다.
1998년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로 데뷔한 김동주는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16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홈런 273개, 타점 1097개를 기록했다. 4번 타자로 팬들에게 ‘두목곰’으로 불린 김동주는 파워와 정교함을 두루 갖춘 해결사로 2000년대를 풍미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주로 2군에서 머물렀다. 2013년 1군에서 28경기를 뛰었고 지난해 단 한 차례도 1군에 합류하지 못하자 방출을 스스로 요청했다.
김동주는 10구단 kt 위즈와 협상을 벌였지만 연봉 등에서 입장차가 커 결렬됐다.
장지영 기자
‘두목곰’ 김동주 결국 은퇴… 17시즌 통산 타율 0.309
입력 2015-02-02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