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일] 축복받은 아브라함의 가정

입력 2015-01-31 01:14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3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7장 15∼27절


말씀 : 아브라함의 가정이 때로는 인본주의 방법을 써서 실수하기도 했지만 회개하는 일을 잘 하였고 말씀을 받을 때마다 잘 순종하여 하나님으로부터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사래라는 이름을 사라로 개명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여러 곳에서 성도들의 이름을 신앙적인 이름으로 개명하셨습니다. 본문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여걸’ 또는 ‘귀부인’이라는 뜻의 사래라는 이름을 ‘신앙의 여주인’, ‘왕후’라는 신앙적인 이름인 사라로 개명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이름을 개명해주신 이유는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에게 새로운 은혜를 입혀주셔서 앞으로의 사명을 감당하게끔 하신 것이며 이는 사라를 통하여 민족의 열왕들이 많이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축복에 아브라함이 기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민족의 열왕들이 사라를 통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17절에 ‘아브라함이 엎드리어 웃으며’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웃었다’라는 말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비웃었거나 어이없어서 웃은 것이 아닙니다. 본문의 ‘웃으며’의 원어 뜻은 ‘좋아서 웃는 웃음’입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마음에 기쁨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위하여 이스마엘도 축복해주셨습니다. 18절에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고하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라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스마엘을 주신 것만 해도 감사한데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이렇게까지 깊은 관심을 가져주십니까? 라는 겸양의 표현입니다. 둘째는 ‘이스마엘이 비록 육신적인 실수를 해서 얻은 자식일지라도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주셔서 하나님 앞에서 살기를 원합니다’라는 뜻으로 자식에 대한 아브라함의 깊은 부성애를 알 수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이스마엘의 후손이 번성하여 큰 나라가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 집의 모든 남자들은 할례를 받으라는 하나님 말씀에 아브라함은 신속하고도 완전한 순종을 하였는데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창 14:14절 당시만 하더라도 아브라함집의 남자들 중에 전쟁터에 나갈 만한 장정만 318명이었고 이 외에 노인과 아이들까지 합치면 결코 적지 않은 수의 남자들이 아브라함집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당일에 아브라함과 이삭은 물론이고 집안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은 것을 볼 때 아브라함의 순종이 어떠하였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성도들에게도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믿음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저희 가정이 아브라함의 가정과 같은 축복의 가정이 되도록 순종하는 믿음을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