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속죄하신 구세주를’ 298장 (통 3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7장 9∼14절
말씀 : 엎드린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로 할례 의식을 제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할례를 언약을 지키는 증표로서 행하는 의식이라고 하셨는데, 할례는 남자아이의 성기 끝 표피를 조금 베어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기 전까지 해당되는 의식으로 지금의 세례와 같은 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이 할례 의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할례는 아브라함의 집안에 있는 모든 남자가 받은 의식입니다. 여기서 남자란 그리스도의 계통에 속한 자, 아브라함의 신앙을 본받아 말씀을 순종하고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는 남자를 말합니다. 주의할 점은 외형적으로 남자이지만 내면적으로 아브라함의 신앙을 이어갈 수 있는 모든 신앙인을 의미합니다. 또한 아브라함의 집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남자라면 모두 할례 받을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언약의 표징으로서 대대로 받아야 합니다.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이미 할례를 행하였다고 해서 그 밑의 자녀들은 안 받아도 되는 그런 의식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의 신앙을 이어가는 후손들은 모두 언약에 참예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의 계통에서 끊어집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자신의 몸에 징표로 있어야만 한다는 하나님의 단호한 의지가 포현된 의식인 것입니다.
둘째, 할례는 순결을 이루기 위한 의식입니다. 즉 옛 사람의 육성을 베어버리고 하나님께 속하여 참 생명을 얻는 것인데, 의식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의식을 통하여 여호와께 속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할례 의식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이며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세례와 같은 것입니다. 할례와 세례는 모두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바로 맺게 하는 것입니다. 내면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으로 받게 되는 세례(요 3:5)를 통하여 우리의 더러운 옛사람 죄성을 제거하여 버리는 것입니다.
현재 중동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까지도 할례 의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육신에 모양을 냄으로써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하는 잘못된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생명적 연합 없이 단지 물세례를 받아야만 구원받는다는 잘못된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아직까지도 배척하고 있는 중동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표면적 육신의 할례를 받은 자가 아브라함의 후사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인 거듭난 생명을 가지고 하루하루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나가는 믿음으로 사는 참 성도들이 이면적 유대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기업을 받을 수 있는 아브라함의 참 후사들인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할례의 참 의미를 깨닫고 행하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
[가정예배 365-1월 31일] 할례의 언약
입력 2015-01-31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