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세상의 등불

입력 2015-01-31 02:08

암흑시대에 하나님께서 이사야라고 하는 선지자를 통해서 시온 백성들에게 외치기를 “일어나서 빛을 발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어느 시대나 영적으로 시온 백성이 된 우리 성도들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창세기 1장 하나님은 천지가 혼돈하고 공허하고 흑암이 깊어갈 때에 맨 처음에 빛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인류 역사가 혼돈하고 공허할 때 무엇보다 빛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는 현대를 ‘인류의 암흑시대’라고 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이 어두운 시대에 빛을 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에 ‘세상의 빛 혹은 세상의 등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빛의 의미는 먼저 예수를 세상의 빛이라고 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고 하였습니다.

다음은 우리 성도들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였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마 5:14)”라고 했습니다.

끝으로 주님의 말씀과 복음이 인생의 빛과 등불이라고 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했습니다. 인생의 진정한 빛과 등불은 예수님이요, 성도들이요, 주님의 말씀과 복음이라고 했습니다.

빛은 어둠과 추위를 몰아내고 물체를 변화시킵니다. 영적으로는 암흑의 세상에서 방황하는 인생들에게 삶의 좌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요 14:6). 또 시기와 증오로 냉랭해진 살벌한 세상에서 불안과 공포로 신음하는 인생들에게 안위와 평안을 주는 것입니다(마 11:28). 그리고 범죄하여 쓸모없고 무력해진 우리 인생을 유익한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고후 5:17). 이 엄숙한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우리 성도들은 등불을 높이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 종류의 사람에게 일어나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죽은 사람을 향하여 일어나라고 하였습니다(눅 7:14∼15). 두 번째, 병든 사람을 향하여 일어나라고 하셨습니다(막 2:9∼12). 마지막으로 잠자는 사람을 향하여 일어나라고 했습니다(마 26:46).

여기에서 사람은 왜 잠을 자게 되는 것일까요. 신앙에서 잠든 사람의 상태는 어떤 것일까요. 우리 심령이 세상 것에 몰두해서 피곤해질 때, 그리고 우리 심령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할 때, 그리고 우리 심령이 사명을 거부할 때, 끝으로 우리가 죄를 범할 때에 신앙의 생명은 잠들고 병들고 죽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어나 인생의 등불, 세상의 등불이 되기 위해서 술 취하지 말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와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해야 하는 것입니다(엡 5:18∼21).

착한 빛을, 의로운 빛을, 진실의 빛을 우리의 가정과 이웃과 학원과 직장과 사회에 힘있게 발휘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현철 목사(서울 접목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