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전방 일반전초(GOP)에 군 장병들을 위한 독서카페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제1야전군사령부는 29일 오후 인제군 12사단 GOP에서 컨테이너 독서카페를 개관했다. 컨테이너 독서카페는 장병 스스로 커피나 차를 타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책 읽는 병영 만들기’ 운동을 통해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제1야전군사령부는 전방 소초 여건에 맞는 독서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컨테이너로 만든 독서카페를 구상,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독서카페는 1000여권의 책과 탁자, 의자, 냉·난방기를 갖추고 있다.
독서카페 1호점은 애서가인 서울 GS 안과 김무연 대표원장이 병영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기증했다.
정준규 사령관은 “독서카페 기증릴레이 운동에 동참할 단체나 개인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독서카페에 일련번호와 취지를 담은 현판을 부착해 기증자의 뜻을 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올해 GOP 사단별로 1곳씩 시범 초소를 선정해 독서카페를 운영하고, 내년에는 17억8000만원을 들여 GOP와 해·강안 전 소초에 독서카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 최전방 GOP에 독서카페
입력 2015-01-3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