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정기 국제노선 늘려라”

입력 2015-01-30 03:00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정기 국제노선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는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와 공동으로 청주공항에 중국 톈진과 칭다오, 홍콩, 일본 오사카 등 정기 국제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톈진과 칭다오는 한·중 항공회담에서 운항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노력이 필요하지만 홍콩과 오사카는 항공사가 해당 국가의 운항 허가만 받는다면 즉시 취항이 가능하다.

오사카 노선에 달려드는 항공사는 아직 눈에 띄지 않지만 저비용 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홍콩 노선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스타 항공은 지난해 12월 충북도와 함께 중국을 방문해 홍콩 취항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이르면 오는 4월부터 홍콩 정기노선을 취항할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 구상대로 4개 노선이 추가 개설될 경우 청주공항의 정기 국제노선은 12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용객도 2012년 130만8994명, 2013년 137만8604명으로 집계된 데 이어 지난해 국내선 123만6000명, 국제선 46만7000명 등 총 170만2553명으로 급증했다.

도는 올해 국내선 140만명, 국제선 60만명 등 이용객 2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이 72시간 무비자 입국 공항으로 지정되면서 청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관광 상품이나 인센티브로 관광객의 이목을 끌어 모으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