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애환과 에피소드 서울 암사시장 상인들 출연 영화 ‘노래하는 시장’ 나온다

입력 2015-01-30 03:41
최근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으로 전통 재래시장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출연하는 영화가 만들어진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암사종합시장 상인들이 직접 배우가 돼 전통시장의 애환과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노래하는 시장’(60분 분량)을 제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10년 동안 전국 80여 마을을 다니며 마을 영화를 만들어온 ‘마을영화 100 추진모임’의 신지승, 이은경 감독이 매가폰을 잡는다.

영화에서는 노점부터 시작해 시장에서 30년간 장사를 해오면서 정이 들어 자녀들에게 가게를 물려주고도 시장을 떠나지 못하는 할머니, 새롭고 현대적인 장사를 모색하고자 이리저리 발버둥을 쳐보지만 막막한 젊은 상인, 그리고 시장내에 ‘문화공간 마실’을 찾는 아이들과 주부들의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이 영화는 최근 전통시장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