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日서 마이애미 입단식 “40살 넘어 뛴다는 게 중요”

입력 2015-01-30 00:55
“40살이 넘어서도 현역으로 뛴다는 것이 내게 중요하다.”

일본 야구영웅 스즈키 이치로(42)가 29일 도쿄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마린스 입단식을 가졌다. 입단식에는 제프리 로리아 구단주를 비롯해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일본 언론은 “이치로에게 슈퍼 VIP급 대우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치로는 14시즌 동안 2204경기에 출전해 112홈런, 717타점, 타율 0.317, 487개 도루를 기록했다. 안타는 2844개로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156개가 남아 있다. 미·일 통산 4122안타로 피트 로즈가 가진 세계기록 4256안타까지 134개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이치로도 나이 탓에 기량이 떨어지면서 팀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다행히 마이애미와 1년 계약을 하며 현역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치로는 뉴욕 양키스의 31번을 버리고 오릭스와 시애틀 시절 달았던 51번을 등번호로 받았다. 그는 “기록 경신에 대한 목표 때문에 뛰는 것은 아니다”면서 “야구를 계속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