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탐방 여행상품 출시… 모두투어·로뎀투어 제휴

입력 2015-01-30 02:40

업계 2위 여행업체인 모두투어가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인 로뎀투어와 손잡고 세계 곳곳의 기독교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이들 여행사는 기독교 발상지인 이스라엘 탐방부터 마르틴 루터(1483∼1546)의 종교개혁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인다.

모두투어와 로뎀투어는 29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성지탐방 설명회(사진)’를 열고 다양한 여행상품을 소개했다. 공병길 모두투어 상무는 “여행업계에서 성지탐방은 (크리스천이라는) 고유의 시장을 가진 틈새시장”이라며 “성지탐방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지탐방 상품 총 5개 중 4개는 이스라엘 요르단 이탈리아 터키 그리스 등지를 9∼12일간 여행하는 일정이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흔적을 느끼고 성경에 등장하는 다양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상품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 성지탐방을 가면 성경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신앙이 성숙하는 느낌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머지 1개 상품은 10일간 독일 프랑스 체코 스위스 등 서유럽과 동유럽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루터와 장 칼뱅(1509∼1564) 등 약 500년 전 종교개혁을 주창한 신학자들이 남긴 갖가지 문화유산을 확인할 수 있다. 2년 뒤인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이 있은 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유재호 로뎀투어 대표는 “기존 성지탐방 여행상품 중엔 여행이 고행(苦行)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 내놓은 상품들은 다르다”며 “편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예수님의 흔적과 종교개혁의 발자취를 더듬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