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해 59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2013년 4760만대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LG전자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에는 15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북미 시장에서만 57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7820만대였다. 이 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76%로 2013년 67%보다 9% 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 부문 매출은 15조574억원으로 5년 만에 매출 15조원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3119억원으로 2010년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4분기 실적만 보면 좋아할 수만은 없다. 국내의 경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시장이 위축되면서 LG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줄었다. 신흥 시장도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MC사업 부문 4분기 매출은 3조7800억원으로 전 분기 4조2500억원보다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8%로 3분기 연속 흑자는 유지했지만 전 분기 3.9%보다 크게 떨어졌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5조2700억원, 영업이익 27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김준엽 기자
2014년 스마트폰 판매실적 사상 최고… LG, 5910만대 팔았다
입력 2015-01-30 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