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영어로 복음전달 이렇게”… 정확한 표현 제시

입력 2015-01-31 02:25

‘선교 영어’ 분야가 뚜렷하지 않은 국내 환경에서 목회자와 선교사 지망생을 위한 본격적인 영어 교재가 나왔다. 책은 전도 대상자의 상황과 복음의 수용 과정을 고려해 단계별로 방법을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인 ‘엥겔의 원리’를 적용해 전도 대상자들의 영적 상태를 17개 단계로 세분화, 복음전달법을 영어 예문으로 제시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전도 모델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전도 대상자를 찾아나섰고, 공통된 관심사로 접촉했다. 그는 영적 관심을 일으켰고, 너무 조급해하지도 않았다. 주제에 머물렀으며 확신을 갖게 했다.

복음의 기초를 이루는 핵심적인 신학 표현도 정리했다. 하나님, 인간과 죄, 예수 그리스도, 구원, 성경, 기도, 예배, 복음증거 등이다. 하나님에 대해서는 “There is only one God existing in three persons. The three persons of the Godhead are God the Father, God the Son, and the Holy Spirit. They are equal in power and glory(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삼위로 계십니다. 삼위는 성부, 성자, 성령이시며 권능과 영광이 동일하십니다)” 등으로 요약했다. 하나님과 관련된 표현도 51개를 달았고 하나님에 관한 질문, 요절 구절, 심화학습 등을 소개했다.

책은 복음의 내용을 영어로 정확하게 전할 수 있는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춰 예배와 양육에 필요한 다양한 표현도 담았다. 부록에는 복음 전도를 위한 100개 표현, 주제별 성구, 질병 발생 시 표현 방법, 주요 기독교 용어, 유머,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 등을 담았다. 집필은 3명의 전문가가 맡았다. 번역가이자 영어신문 기자 출신의 김원경씨를 비롯해 KBS 파이낸셜뉴스를 진행한 이동현씨, ‘한 달 만에 말문이 터지는 쉐도잉 기법’을 개발한 동시통역가 이현정씨 등이다. 감수는 국제선교영어훈련원 배본철 교수가 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