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국립대 교수로 동아시아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2010년 하얼빈에서 단둥을 거쳐 신의주, 평양, 개성, 금강산 등지를 둘러보고 다시 남한으로 들어와 임진각, 서울, 부산 등을 둘러보는 긴 여행을 했다. 이 루트는 100년 전 영국의 여행가이자 화가였던 에밀리 조지아나 켐프가 걸었던 길이다. 저자는 켐프의 여정을 따라 걸으면서 켐프가 기록했던 근대의 북한을 자신이 본 현대의 북한과 연결시킨다. 1945년 이전의 북한사를 만날 수 있다.
[300자 읽기] 길 위에서 만난 북한 근현대사
입력 2015-01-30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