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중국 항저우에서 중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을 만났다. 29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 앞서 마윈 회장과의 면담을 위한 시간을 별도로 낸 것이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알리바바의 협조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우리 시장의 강점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최 부총리는 마 회장에게 “한국은 중국 미국 EU 등 세계 3대 경제권 모두와 FTA를 체결, 글로벌 기업의 거점 국가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알리바바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위해서라도 한국 기업과 물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도 한국 기업과의 물류 협력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마 회장은 “한류 문화 콘텐츠의 중국시장 진출에 관심이 많다”면서 “드라마·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투자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 알리바바는 한국무역협회의 Kmall24와의 상품 연계 협력 강화 방안,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알리바바 입점 절차·운영노하우 등 관련 교육 등을 추진키로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최경환 부총리, 마윈 알리바바 회장 만나
입력 2015-01-29 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