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교 33곳 스쿨버스 지원

서울시는 올해 1학기부터 용산초, 홍연초 등 33개 초등학교를 스쿨버스 운행학교로 선정해 총 26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선정된 학교에는 차량(35인승, 도색·보험료 등 각종 비용포함) 및 인건비 등으로 평균 7000만원씩 지원된다.

초등학교 스쿨버스는 등하굣길 교통사고 예방과 유괴, 성범죄 등 각종 안전사고 등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시 교육청과 공동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도입한 것이다.

선정된 학교는 학생들이 통학길에 교통사고 및 우범지대에 노출돼 있거나 최대 통학거리가 4∼6㎞인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환승해 40분이 넘게 걸리는 경우 등 등하굣길이 불편했던 학교들이다. 서대문구 홍연초등학교의 경우 산 중턱에 위치해 저학년 어린 학생 69명이 산을 넘거나 가파른 경사로를 통해 등하교하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스쿨버스 시범운영학교 중 희망하는 6개교에 대해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안전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어린이 안전지도, 버스 노선 안전도 평가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등하교 버스 운영이 없는 유휴 시간에 스쿨버스를 창의체험 활동 등 현장 학습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