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점유율 높여 요금경쟁 모든 통신사 가입비 폐지 유도

입력 2015-01-29 01:13

정부가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8%에서 10%대로 끌어올려 요금 경쟁을 유도키로 했다. 오는 3월까지는 모든 통신사의 이동전화 가입비가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창조기업·창조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담은 ‘2015년도 미래부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알뜰폰 사업자에 전파사용료 감면 등을 지원해 알뜰폰 가입자 비율을 전체 이동전화시장의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또 이동통신사들이 가입비를 폐지토록 유도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음성 중심 위주의 요금체계를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요금제도 개편해 통신비 경감에 나서기로 했다.

미래부는 지난 1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강조한 것처럼 올해도 ‘창조 경제 확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상반기 내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토록 지원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핵심 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벤처나 중소기업의 유망 아이디어가 조기에 사업화될 수 있도록 ‘6개월 챌린지 프로젝트’에 97억5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17개에 불과하던 연매출 1000만 달러 이상 글로벌 SW전문기업 5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노년층의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등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스마트 가로등·주차장 등이 적용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실증단지를 국내에 2곳 조성해 직접 IoT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주력 업종의 스마트화(化)를 위해 337억원을 투자하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도 추진된다. 홈·가전, 자동차, 에너지, 도시, 보건·의료, 제조·공장 등 6개 영역에서 7개 사업이 진행된다.

핀테크 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간편 결제·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망 핀테크 기업을 발굴해 우체국금융 계좌·체크카드를 기반으로 제휴하고 공영TV홈쇼핑 결제에 우선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