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년 연속 실적 대박

입력 2015-01-29 01:14
SK하이닉스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7조1260억원, 영업이익 5조109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3년보다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안정적인 시장 환경에서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영과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에 힘쓴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5조1480억원, 영업이익은 1조6670억원이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든 제품군의 이익률이 개선되면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28%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D램 출하량은 18%, 낸드플래시는 30% 각각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20나노 초반급 D램 양산으로 원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상반기 중 트리플레벨셀(TLC) 제품의 본격 양산과 함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솔루션 제품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2011년 11월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과감한 결단으로 대규모 투자를 적절한 시기에 한 것이 가장 큰 영향으로 꼽힌다. 지속적인 투자 덕분에 SK하이닉스가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9조8531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1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55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 국내 주택·건축 부문이 매출 5조1848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김준엽 유성열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