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기연, 평화통일 염원 성명 “남북 실천 가능 사안부터 협력”

입력 2015-01-29 02:28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평통기연·상임공동대표 박종화 목사 등 5명)는 28일 ‘평화통일염원 성명서’를 내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사안부터 대화와 협력을 통해 통일의 물꼬를 트자”고 촉구했다.

평통기연은 성명서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통일 구호가 현실이 되도록 구체적이고 선제적인 실행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요청했다. 북한 당국을 향해서는 “상호 간에 핵 포기나 군사훈련의 중단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지 말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합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평통기연은 이날 서울 신촌 연세대 알렌관에서 개최한 ‘2015년 새해기도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도회에 이어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 통일 환경’을 주제로 한 김준형(한동대) 교수의 특강도 이어졌다.

평통기연은 또 광복·분단 70주년인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2015 평화통일부흥집회’를 3·6·8월에 개최하고 6·15선언 기념예배도 추진키로 했다. 다음 달에는 ‘일본 재일동포 디아스포라 탐방’에 나서고 관동대지진 학살 조선인 위령탑에서 성찬식을 가질 예정이며 동북아 평화 촉구성명서를 발표한다. ‘평화칼럼 2015’ 출간 등 출판·문서 활동도 준비 중이다. 평통기연은 2010년 창립됐으며 교계 지도자 및 신학자, 교수, 기독시민단체 인사 등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