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삼성의 정보통신기술력(ICT)과 혁신노하우를 접목한 문화콘텐츠 상품화에 나선다.
도는 지난해 12월 구미에 문을 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종가음식과 고택 관광 상품화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삼성 측은 호텔신라, 웰 스토리, 제일기획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운영한다.
전담조직은 매뉴얼 개발, 마케팅 등 홍보 관련 컨설팅을 지원한다. 도는 호텔신라 식당 등의 메뉴에 종가음식을 올리기 위해 올해 안으로 종가음식과 고택을 상품화한 성공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종가는 종택, 종가음식, 역사·인물 이야기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독특한 유산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자원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단장으로 총괄지원, 문화유산활용, 관광자원화, 문화콘텐츠창작 등 4개 팀과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문화비즈니스 태스크포스를 운영한다.
태스크포스는 사업대상 선정, 평가, 홍보 등 기본구상에서 정착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상품화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도 발굴해 삼성 측과 협의한다.
태스크포스는 전국 문화재의 20%, 고택의 40%가 경북에 있는 장점과 낙동강, 동해안, 백두대간, 안동 하회마을 등 세계문화유산 3곳을 활용해 전통문화자원을 산업화하고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이두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창조경제의 양대 축은 과학기술과 이를 인류에게 유익하게 접목하는 인문정신 및 문화”라며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상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문화콘텐츠 개발에 삼성 기술 접목
입력 2015-01-29 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