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는 탈영병이 검거됐다. 지니고 있던 수첩에는 범행을 시인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8일 0시5분쯤 군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지하상가 벤치에서 유력 용의자인 탈영병 강모(21) 일병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군헌병대는 강 일병이 전날 오후 11시9분쯤 강남역 인근 편의점에서 체크카드로 음료수를 산 내역을 확인하고 위치를 특정했다.
검거 당시 강 일병이 갖고 있던 수첩에는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글과 함께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강 일병은 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도주 중 한 차례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모친 살해·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입력 2015-01-29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