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내고 28일 LIG손해보험-현대캐피탈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5, 6라운드) 일정에 들어갔다. 포스트시즌 티켓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후반기는 선수들의 부상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자부는 1위 삼성화재와 2위 OK저축은행의 포스트시즌 티켓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3위 대한항공, 4위 한국전력, 5위 현대캐피탈의 3, 4위 다툼이 더욱 볼만해졌다.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 직행티켓을 거의 거머쥐면서 순위 다툼의 카드도 삼성화재가 일부 쥐게 됐다. 삼성화재가 5라운드에서 조기에 우승을 확정짓게 되면 혹사당한 주포 레오(쿠바)에게 휴식을 주기위해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 경우 삼성화재와 겨루는 팀은 승점 쌓기가 다소 쉬워질 수 있다.
여자부는 1, 3위팀인 도로공사, IBK기업은행 주전들의 부상이 변수로 작용한다. 도로공사는 주전 리베로 김해란이 지난 25일 올스타전에서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접었다. 레프트 오지영을 리베로로 돌릴 계획인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은 “지영이가 리베로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수비는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면서 “지영이를 승부처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사용할 수 없는 게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주포 데스티니(미국)의 발목 부상 회복이 관건이다. 데스티니가 온전히 복귀할 때까지 김희진, 박정아 등 국내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여기에 중반에 부진했던 4위 흥국생명의 반격이 주목거리다. 여자부는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신인왕 후보 이재영이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2위는 현대건설이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프로배구 PS티켓 3-4위 다툼 손에 땀 날 듯
입력 2015-01-29 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