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 위해 공부하기 때문에 행복 못찾아”… 이광조 회장 인성·영성교육 강조

입력 2015-01-30 00:42

“당신은 지금 왜,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까. 인성과 영성이 없는 공부는 공허할 따름입니다.”

이광조(건국대 전 부총장·사진) ㈔쉐마교육학회 인성교육연구회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쉐마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동계학술논문발표회에서 “공부의 대상은 책이 아닌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을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대과학문명은 놀랍도록 발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삶은 과거에 비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출세의 도구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성이 머무는 장소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래서 삶에 질을 높이기 위한 공부는 마음으로 하는 것으로 인성교육의 뿌리는 영성교육에 있다고 주장했다.

“진정한 공부는 단순히 기술을 연마하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강의식이 아니라 토론식으로 지식교육에서 지혜교육으로, 물질중심의 소유경제에서 공유 및 창조경제로 변화돼야 합니다.”

이 회장은 “세계보건기구, 유네스코 등 세계각 기관들은 교육에 대하여 정신(마음)과 몸뿐 아니라 영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한국교육도 인성과 영성공부를 통해 전인공부 방법으로 교육에 변화를 이끌어 21세기 놀라운 변화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