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승풍파랑의 기개 가슴에 담아라”

입력 2015-01-29 02:13

동국제강 장세주(사진) 회장이 최근 사보에 실린 신년 메시지를 통해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개를 강조했다. 승풍파랑은 중국 남북조시대 종각이라는 장수가 ‘큰 바람을 타고 만리가 되는 파도를 부수고 싶다’고 말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먼 곳까지 불어 가는 바람을 타고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려 원대한 포부를 이뤄낸다는 의미다.

장 회장은 “위기를 불러온 것도 사람이지만, 위기를 타개하는 것도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승풍파랑의 기개를 가슴에 담고 매사에 자신감 있게 열정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인 철강재 공급 과잉과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하락 등 철강업계의 어려움을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극복하자는 의미다. 또한 지난해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과의 흡수 합병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결의를 다지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장 회장은 올해 그룹 경영 방침을 NICE로 제시했다. NICE는 새로운 시작(New Start) 혁신(Innovation) 변화(Change) 수익(Earnings)을 뜻한다. 장 회장은 “철강사업 통합의 원년으로서 100년 기업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새롭고 힘차게 나아가자는 각오를 담았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