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소車 산업’산실로

입력 2015-01-28 04:50 수정 2015-01-28 09:46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뒤 전통시장인 대인시장 내 한 공방 카페를 방문해 도자기종에 ‘창조경제’라고 써넣은 뒤 들어 보이고 있다. 광주=청와대사진기자단

광주 일대에 수소연료전지차 등 자동차 분야 첨단 창업 생태계가 조성된다.

정부와 광주시, 현대차그룹은 27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를 출범시키고 총 1775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관련 사업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000여건의 미공개 특허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 혁신센터는 크게 수소연료전지차 등 자동차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과 서민 주도형 창조경제 모델 제시 등 두 가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광주과학기술원에 자리잡은 혁신1센터는 주변 연구시설과 연계해 자동차 및 수소연료전지 관련 연구와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미공개 특허 공개뿐 아니라 신규 특허 정보도 계속 공개할 방침이다. 광주 양동 KDB(옛 금호생명) 빌딩에 들어선 혁신2센터는 서민생활 지원 사업을 담당한다. 소상공인과 문화·예술 창업 등에 특화된 창업 보육과 시제품 제작을 돕고 서민 주도형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한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광주는 무등산 정기를 받아 등급 없이 더불어 사는 ‘무등(無等)’의 공동체 정신을 가꾸며 살아온 곳”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과 상생해 광주의 ‘무등 정신’을 창조경제에 접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광주를 ‘자동차산업 창업의 포털’로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수소경제의 리더’로 도약시킬 많은 용들이 이곳 혁신센터에서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또 시장 상인 등에 대한 디자인 도입 및 마케팅 지원, 문화와 산업을 융합한 체험산업이나 테마마을 조성 같은 마을 특화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남도영 남혁상 기자 dynam@kmib.co.kr

▶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