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선전 덕… GS건설 흑자 반전

입력 2015-01-28 01:00
GS건설이 지난해 5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S건설은 2014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9조480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감소했지만 9373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GS건설의 해외 매출은 5조509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하며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매출에서 가장 비중이 큰 플랜트 부문에서 매출 총이익이 -23.2%에서 3.5%로 반등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규 수주는 2011년 이후 3년 만에 10조원을 넘겼다. 해외에서는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와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 등을 통해 5조830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서울 방배5구역, 신반포6차 등 주요 지역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선전해 3조238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LG이노텍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의 경우 2014년 매출을 6조4661억원, 영업이익을 3140억원으로 집계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30.6% 늘었다. 카메라모듈과 차량 전장부품이 많이 팔려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LG이노텍은 설명했다.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의 연간 매출이 2013년보다 8.8% 증가한 2조746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110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770억원으로 8.1% 늘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의 매출이 558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