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동반위, 동반성장 협약 체결

입력 2015-01-28 01:06
롯데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및 공유가치 창출을 선언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그룹과 동반위는 중소 협력회사와 상생활동을 통한 공유가치 창출, 거래관계 개선을 통한 동반성장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우선 중소 협력회사와의 해외 동반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등 해외 진출 유통사와 함께 한국 중소기업 전용 매장 및 중소기업 상품 특별전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지원, 물류 시스템 지원, 통관 및 시장정보 제공 등 중소 협력사가 해외에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량을 동원한다.

또 중소 협력사에 사업 기회를 개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롯데리아 햄버거빵 공급처를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전환한다. 선운산 복분자주, 무안 양파햄, 의성 마늘햄 등과 같이 지역 농가와 연계한 신상품을 개발하고 판로 개척 및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

이밖에 롯데그룹은 800억원을 추가 출연해 동반성장펀드를 60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용할 방침이다. 상생결제 시스템 도입, 100% 현금 결제, 대금 지급기일 단축 등 자금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으로 동반성장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협력사와의 직접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교육도 강화한다.

이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생 협력과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기업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롯데그룹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중소 협력사에 실질적인 혜택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