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관이 건립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노후한 기획전시실을 리모델링해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교육·체험 시설인 ‘복합문화관’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제주박물관은 내년까지 대대적인 전시관 개편에 나선다. 올해 낡은 기획전시실을 개선해 관람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내년엔 상설 전시관을 전면 개편해 제주 역사·문화 전시 내용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박물관은 복합문화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해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복합문화관은 예산 222억원을 들여 어린이박물관과 교육 공간·영상실·도서실 등을 갖춰 제주 역사·향토 교육과 전시·공연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구성한다.
제주박물관은 기존 ‘어린이 올레’ 체험 공간이 비좁아 그동안 확장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제주박물관은 올해 국보 특별 공개전으로 4∼6월까지 조선시대 최상급 소반들을 선보이고, 7∼10월까지 최부(1454∼1504)의 ‘표해록’을 주제로 기획전을 마련한다.
또 ‘제주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는 박물관’이란 목표 아래 7종·26개·910여회의 맞춤형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성인 대상 박물관 아카데미와 관광 종사자·해설사·가이드 대상 ‘제주 역사문화 아카데미’도 추진한다.
‘토요박물관 산책’은 3∼10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운영되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야간 개장이 실시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박물관, 복합문화회관으로 리모델링
입력 2015-01-28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