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는 나의 힘이요’ 93장(통 9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6장 1∼5절
말씀 : 아브람과 사래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지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때 아브람의 나이는 85세요, 사래의 나이는 75세였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몸을 통해서 후사를 주시겠다고 하나님께 약속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때까지 자녀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그러자 2절에 사래가 아브람에게 하갈을 취하여 자녀를 낳으라고 강권했습니다. 여기서 하갈은 아브람의 가정이 세상주의로 기울어 애굽에 갔을 때 바로에게서 얻은 노예입니다(창12:15∼16). 세상주의로 기울었을 때 얻은 이 하갈로 인해 아브람의 가정에 또다시 불화가 일어나게 됐습니다. 이 시간에는 아브람과 사래의 실수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자녀를 얻는 방법이 잘못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과 사래의 몸을 통해서 아브람에게 후손을 주실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창 15:4). 그런데 사래는 자기는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단정을 짓고서 하갈을 통해서 후사를 얻으려고 인본주의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아브람과 사래는 하나님의 법보다 세상 법을 따랐습니다. 하나님의 법은 일부일처 자녀를 얻게 하는 것인데(창 2:24), 이는 하나님께서 경건한 자손을 얻게 하기 위해서 제정하신 법입니다. 반면에 당시 세상 법인 함무라비법전 144, 147조에 의하면 여자가 시집을 가서 자녀를 낳지 못하면 시녀를 남편에게 주어 자녀를 낳게 하였는데, 사래가 이 법을 하나님의 법보다 더 의지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아브람과 사래는 말씀의 성취를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데도 불구하고 인내하지 못한 것이 사라 자신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이스라엘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둘째, 아브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서 아내 사래의 말을 들은 것이 잘못입니다. 에덴동산에서도 아담이 하나님의 법을 어기게 하는 하와의 말을 따라 선악을 알게 하는 과실을 따 먹었습니다. 이렇듯 아브람도 사래의 강권을 받아서 인본주의 방식을 따른 것이 아브람의 실수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할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하는 믿음이 부족했습니다.
아브람의 가정은 아들 하나만 얻으면 행복할 줄 알고서 인본주의의 방법으로 아들을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이 행복하기는커녕 가정의 평화가 깨지고, 하갈이 여주인을 무시함으로 위계질서까지 무너지는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 일은 당시에 아브람의 가정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래의 몸을 통해서 난 이삭의 후손 이스라엘과 하갈의 몸을 통해서 난 이스마엘 후손들이 지금까지도 분쟁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 믿음으로 인내하지 못하고 자기 지식을 사용하여 인본주의 방법을 쓴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말씀의 인도를 끝까지 따라가지 못하면 이와 같이 큰 사고가 일어납니다. 말씀의 인도를 끝까지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자기 지식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순종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
[가정예배 365-1월 28일] 아브람의 실수와 가정불화
입력 2015-01-28 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