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을 지낸 김한규(45·사법연수원 36기·사진) 변호사가 제93대 서울변회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서울변회는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김 변호사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취임식까지 치러져 곧바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임기는 2년이다. 김 변호사는 “사법시험 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유효투표 7053표 중 2617표(37.1%)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 2위인 김영훈(51·27기) 변호사의 득표수 1620표와 격차를 보였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1∼2위 간 득표율 차이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가천대 법대 출신이다. 서울변회 회장에 서울 이외 지역 대학 출신 변호사가 당선되기는 처음이다. 김 변호사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12차례 사법시험에 도전한 끝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력 때문에 사시 존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선출된 하창우(61·15기) 신임 대한변협 회장도 사시 존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사법시험 존치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지방변호사회장에 당선된 김한규 변호사
입력 2015-01-27 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