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학원선교 세미나 “학교·가정·지역사회와 협력 바람직”

입력 2015-01-27 02:43
“교회는 학교 및 지역사회와 연계해 개방적이며 거시적 관점으로 학원선교를 진행해야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 총회 국내선교부가 최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위기의 청소년·학원선교 방안 모색’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교회의 청소년선교 가능성 모색’을 제목으로 발표한 서울 서초구 온무리교회 조용선 목사는 “학교교육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는 현재 학교는 교회와 가정 등과 협력해 청소년들의 인성과 성품, 도덕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특히 내년부터는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진로를 탐색하는 ‘자유학기제’가 전 중학교에서 전면 도입될 예정”이라며 “때문에 외부인력의 지원이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교회가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학교와 교회가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예로 ‘사회봉사활동과 동아리 구성’ 등을 든 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교회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고, 복음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그러나 학원선교를 교회의 양적 성장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한다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학원선교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단기적으로 교회 출석률 상승을 바라기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인재를 양성한다는 거시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코칭을 통한 청소년 선교’를 주제로 발표한 서울 영도교회 이은성 목사는 “크리스천 코칭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와 성장을 시키는 것으로 하나님이 주신 삶의 목적을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총회와 노회가 코칭연구소를 만들고 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의 진로와 학습, 인성과 리더십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칭을 통한 청소년 선교를 할 때는 종교적 색채가 드러나지 않되 코치의 인격과 성품, 영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이 청소년에게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