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여러 대학이 운동장, 기숙사 등을 함께 사용하는 공동 캠퍼스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26일 ‘2015년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세종시) 업무추진방향 및 자족성 확충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산·학·연 클러스터(기업, 대학, 연구소 집적지역)를 만들고 대학을 조기에 유치하는 방안이 주를 이뤘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지난해 말 완료되면서 도시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동력확보 마련을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며 “도시 인프라의 양적·질적 확충 방안과 도시 품격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대학 유치가 시급한 만큼 행정·재정 측면에서 자력으로 입주가 가능한 대학에는 토지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독립 캠퍼스 건립이 어려운 국내외 대학 유치를 위해서는 ‘임대형 공동캠퍼스’ 건립도 추진한다. 대학 2곳 이상이 교육시설이나 운동장, 기숙사 등 지원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고려대는 약대 이전을 위한 교육부 승인을 지난해 7월 완료해 행복도시 내 캠퍼스 면적과 위치 등을 협의 중이다. 카이스트는 융합의과대학원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세종시에 임대형 ‘대학 공동 캠퍼스’ 추진
입력 2015-01-27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