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기독국민연합, 신년 특별기도회 “통일 위해 모든 기독인 한마음 기도”

입력 2015-01-27 02:39
코리아기독국민연합이 26일 주최한 ‘신년 특별기도회’에 참석한 정·교계 인사들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란 인턴기자

“통일을 맞이한 뒤 첫 국회를 열 때 기도로 시작하자.”

코리아기독국민연합(기민련·대표회장 장석구 장로)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신년 특별기도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통일이 하루속히 오도록 기도하자고 다짐했다. 기도회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정미경,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 등 정계 인사와 여의도순복음중동교회 김경문, 창동감리교회 윤상걸 목사 등 교계 인사를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목사는 ‘나라 사랑과 기도’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유대민족을 구하기 위해 에스더를 준비하신 것처럼 우리 민족을 구하기 위해 우리를 선택하셨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가 이렇게 잘살게 된 것은 많은 이들의 기도 덕분”이라며 “이제 통일 한국을 위해 우리가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나라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력, 영토 등 하드웨어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의 정직 신뢰 등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며 “특별히 기독교인들은 이웃사랑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특별 기도순서가 진행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장로회전국연합회 총무 인기환, 성화장로교회 도명복, 여의도순복음교회 배금규 장로, 구세군강동교회 박서원 정교(장로)가 각각 ‘나라와 민족을 위해’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해’ ‘평화통일을 위해’ ‘대한민국 복음화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기도했다.

의원들도 한결같이 이 나라의 발전과 평화 통일을 기원했다. 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는 통일에 달렸다”며 “통일을 위해 모든 기독교인이 한마음으로 기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미경 의원은 “우리나라는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로, 제헌국회 때 모든 의원이 하나님께 감사 기도한 것처럼 통일 후 첫 국회 때도 기도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원혜영 의원은 “주님의 사랑으로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을 돌보자”고 강조했다.

2011년 설립된 기민련은 2만7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기독교 단체로 2012년부터 경기 이천, 강원 춘천, 충북 제천 등 전국을 순회하며 평화통일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고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