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돌풍은 ‘허니버터칩’이 일으켰지만 왕좌는 ‘포카칩’(사진)이 차지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포카칩 매출액이 스낵시장 최초로 1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차집 시장에서 1위의 영예도 지켰다. 1988년 출시된 포카칩은 2000년부터 14년 동안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012년 11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감자칩 최초로 메가 브랜드에 등극했다.
포카칩은 지난해 스낵 단일 브랜드로 월평균 100억원을 돌파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닐슨의 데이터에서도 포카칩은 지난해 12월에만 109억원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카칩 900만 봉지가 판매된 것으로 1초에 3.4봉지, 1분에 200봉지꼴이다. 또 국민 5명 중 1명이 포카칩을 사먹은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감자칩의 맛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는 감자”라면서 “포카칩은 튀겨도 감자 고유색을 잃지 않고, 맛과 식감도 뛰어난 ‘두백’ 종자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두백’ 종자는 오리온이 강원도 평창에 설립한 자체 감자 연구소에서 2001년 개발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화제는 ‘허니버터칩’이 뿌리고… 돈은 ‘포카칩’이 쓸어담아
입력 2015-01-27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