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를 글로벌 달구벌로… 도시교류 확대

입력 2015-01-27 02:39
대구시는 지역기업 활로 개척, 도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해외 도시들과의 교류를 대폭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먼저 국제교류 거점 확대를 위해 현재 14개인 해외 자매·우호도시 수를 3년 이내에 21곳으로 늘일 계획이다. 올해는 중국 청두(成都), 사오싱(紹興) 등 2개 도시와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한때 자매도시 자격 논란을 일으켰던 이탈리아 밀라노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다시 정상화할 예정이다.

해외자문관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19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문관 수를 올해 25개 도시로 확대하고 2018년까지 34개 도시로 늘려 해외 현지에서의 기업 활동을 지원한다. 국외훈련 등을 목적으로 해외에 파견되는 공무원들을 활용해 해외선진도시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정책을 공유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자매·우호도시에서의 수출상담회와 전시회 참가를 비롯해 경제단체·기업체 소규모 교류 상담회, 관광유치 설명회 등을 수시로 추진해 해외 도시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예정이다. 한·일협회 등 28개 국제교류협의회 활동 지원 등을 통해 국제교류 분위기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도시브랜드 홍보 위주로 국제교류를 추진해 왔지만 이제는 중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경제교류 위주의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제교류 포럼 개최, 외국인과의 문화교류의장 마련 등 시민 글로벌 의식 함양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현재 미국, 카자흐스탄, 중국(5곳), 브라질, 일본, 러시아, 불가리아, 대만, 중국, 베트남, 일본에 있는 도시들과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