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연기인생 50년이 넘은 KBS 탤런트 김효선(62) 집사가 출연하는 1인극 모노드라마 ‘나의 고백’이 오는 2월 6일 서울 을지로교회에서의 공연으로 100회를 돌파한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세상에 휩쓸려 살다가 주님을 만난 감격을 나누고 싶어 만든 작품인데 많은 교회에서 초청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1963년 아동극단 새롬 단원으로 연기를 시작해 이듬해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에 출연했던 김 집사는 71년 가수로 변신, 레코드를 취입하기도 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TV와 영화애서 활동했으나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92년 일본에 건너가 다시 레코드를 내고 10년간 엔카가수로 연예활동을 하던 중 주님을 뜨겁게 만나게 된다.
“재물과 건강을 잃고 인생의 막바지에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고난이 유익이 되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귀한 은혜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모노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
윤용섭 목사가 대본을 쓰고 연출가 송수영 선생이 도움을 준 ‘나의 고백’은 누가복음 15장에 있는 탕자의 이야기가 바탕이다. 그러나 결국 김 집사의 이야기이다. 찬양과 성극, 간증이 함께 하는 이 공연은 신앙적 도전과 함께 새신자들에게 기독교를 소개하는 귀한 통로가 되고 있다.
김 집사가 1인극을 구상하게 된 이유는 개교회에서 여러명이 공연을 가면 부담을 느끼기 때문. 그래서 그의 부인(고정희 집사)이 함께 다니며 분장과 조명, 의상까지 맡아 도움을 주고 있다.
“빠른 시간에 공연이 인기를 얻고 외국에서도 공연요청이 오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이제야 제대로 쓰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김 집사 부부는 자신을 불러 주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산골 오지나 개척교회도 마다하지 않는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힘들고 고생스러울 때도 많지만 공연을 할 때는 힘이 펄펄 납니다. ‘나의 고백’ 공연이 더 많은 교회와 여러 장소에서 공연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영화인선교회 성극단이 준비하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연습 중이라는 김 집사는 ‘좋으신 하나님’을 보다 많은 곳에 소개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자 비전이라고 말했다(010-5096-8244).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모노드라마 ‘나의 고백’ 어느덧 100회… 탤런트 김효선 2월 6일 공연
입력 2015-01-28 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