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는 23일(현지시간) “최근 급격한 유가 하락이 태양광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 상무는 미국 폭스 비즈니스 TV와의 인터뷰(사진)에서 “전력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원유량은 산유국을 제외하고는 극히 제한적”이라며 “전 세계 전력생산의 주원료인 천연가스의 경우, 특히 미국시장을 보면 지난 수년간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태양광 시장수요는 끊임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또 “최근 태양광 모듈가격이 하락했지만 (발전소 설치비용 등) 시스템가격도 동반 하락하면서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 시스템이 경쟁력을 갖는 시장이 점차 확대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가 이뤄진 다보스포럼 회의장은 한화그룹이 2013년 지붕 1000㎡를 태양광 모듈 640장으로 덮어 총 28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설치한 곳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저유가, 태양광 시장 영향 없다”
입력 2015-01-26 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