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방학 개학이 불과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의 학원 때문에 여행을 망설였다면 이제 시간은 1주일 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겨울 여행하면 언뜻 떠오르는 것이 스키나 보드, 눈꽃과 겨울바다, 얼음 등 차가운 이미지가 대부분. 하지만 최근엔 물씬한 겨울 분위기는 물론 따뜻하고 이색적인 체험까지 가능한 테마파크가 새로운 겨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시즌, 가까운 테마파크에서 막바지 겨울의 정취를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즐겨보자.
◇캐리비안 베이, 워터파크는 한겨울이 ‘제맛’= 물놀이 원조 ‘캐리비안 베이’가 겨울 나들이에 나선 고객들에게 따뜻하고 이색적인 물놀이 체험을 선사한다. 겨울 시즌의 캐리비안 베이는 성수기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한층 여유롭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영하의 기온에도 유수풀, 스파 등 야외 풀장에서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으로 알뜰한 이용이 가능해 이색적인 겨울 즐길 거리를 찾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두에게 안성맞춤이다.
겨울철 캐리비안 베이는 다른 계절에 비해 여유롭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유수풀, 스파 등 높은 수온의 풀장에서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 중에서 캐리비안 베이 실내·외를 연결하며 유유히 흐르는 유수풀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긴 채 설경을 구경할 수 있어 방문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겨울철에도 성수기와 동일하게 야외 전 구간이 오픈돼 국내 최장 길이인 550m 유수풀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겨울에는 유수풀뿐만 아니라 모든 풀장의 온도를 30∼32℃ 이상으로 따뜻하게 유지한다. 캐리비안 베이는 지난해부터 인근 용인시 환경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난방에 활용해 난방비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줄이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유수풀 주변에 위치한 노천 온천 분위기의 다양한 야외 스파들은 36∼41℃의 ‘뜨끈’한 수온으로 겨울철 제한된 활동으로 움츠려든 고객의 피로를 ‘싹’ 잊게 해준다.
이 외에 파도풀, 다이빙풀, 워터 슬라이드, 스파 등의 시설이 실내에 모여 있는 ‘아쿠아틱 센터’도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하기에 좋다. 독립가옥 형태의 휴식시설인 ‘스파 빌리지’와 ‘아쿠아틱 카바나’도 데이트 명소로 인기다.
한편 이달 말까지 캐리비안 베이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화려한 빛의 축제 ‘로맨틱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지고 있는 에버랜드 야간 이용권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캐리비안 베이는 2인 이상의 고객들을 위해 ‘커플 패키지권’과 ‘삼삼오오 패키지권’을 마련해 2∼5인 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3인 이상 방문 시 츄러스, 치킨팝콘 등 캐리비안 베이 인기 스낵도 함께 증정된다. 평일 10시부터 18시, 토요일은 9시30분부터 19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9시30분부터 18시까지 운영된다.
◇“밤이라서 더 즐겁다!”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원마운트가 스노우파크 개장 이래 첫 야간 개장을 시작하며 도심 속 새로운 겨울 데이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원마운트는 스노우파크 운영 시간을 기존보다 늘려 오후 10시까지 야간 시간대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객들을 위한 콘텐츠도 대폭 확충했다.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는 자전거썰매, 자동차썰매, 변기썰매, 다인승썰매 등 이색적인 101가지 종류의 썰매와 동물썰매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북유럽 산타빌리지 콘셉트의 실내형 아이스 테마파크다. 스노우파크에는 빙상위의 다양한 썰매 체험 외에도 파이어 아트쇼, 컬링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매시 정각에는 3분간 천장에서 쏟아지는 하얀 함박눈을 맞으며 도심에서 설원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연인 가족 크고작은 모임의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한편 원마운트는 이번 겨울 시즌부터는 ‘도심의 즐거운 밤’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야간 개장도 시작했다. 운영시간 연장과 함께 신규 콘텐츠인 야간 빛 축제 ‘러브 일루미네이션’을 오픈해 겨울 레포츠를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지상 45m 높이의 ‘빛의 풍차’를 비롯한 프로포즈 포토존, 감성적 음악이 흐르는 지름 4.5m 대형 조명 분수 등 다양한 조형물들이 도심의 겨울밤을 환하게 밝힌다.
어트랙션에도 변화를 줬다. 낮에만 이용할 수 있었던 100m 길이의 에버슬라이드 눈썰매를 이번 야간 개장에 맞춰 밤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에버슬라이드 눈썰매는 빛 축제와 어우러져 화려한 무지개 색 조명 옷을 입은 ‘레인보우 슬라이드’로 탈바꿈해 타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러브 일루미네이션은 오후 5시30분부터 이용 가능하며 스노우파크 입장 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쇼핑몰도 겨울 시즌을 맞아 새 옷을 갈아입었다. 각종 쇼와 공연이 펼쳐지는 이벤트 광장을 실외 아이스링크장으로 바꿔 개장했다. 약 595㎡의 규모로 이용객 2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아이스링크는 오는 3월 1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어른과 아이의 구분 없이 한 타임(50분) 동안 5000원의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100% 천연 온천수… 온천테마파크 리솜스파캐슬= 서해안 대표 온천테마파크인 천천향은 온천 ‘본연의 물’에 충실해 건강에 좋은 물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보양온천’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질, 수온, 내·외부시설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해마다 단골 고객도 점점 늘고 있다. 특히 게르마늄 온천수의 경우 아토피 피부를 가진 아이들에게 좋고 신경통, 관절염, 성인병, 피부병, 정신적인 피로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천천향은 한겨울에도 야외 전시설을 오픈해 온천파도풀과 워터슬라이드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곳에서 온천수가 솟기 때문에 추위나 감기 걱정 없이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의 수치료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실내 스파 ‘파라원’의 바데풀은 인체 경락에 따라 11종 29가지의 다양한 수압마사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겨울철에는 잔뜩 움츠린 자세로 다니기 때문에 어깨나 목 등에 결림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뜨끈한 온천수 마사지로 풀어주면 훨씬 도움이 된다.
또한 파라원 내에는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은 기와한방탕, 클래식탕, 로맨틱탕, 캔들스파탕 등과 아이들을 위한 유수풀, 키디풀 등이 마련돼 있다. 보다 편안한 물놀이를 위해 무료 찜질방과 키즈카페도 운영된다. 겨울성수기를 맞아 신나는 공연이벤트도 진행된다. 실내스파 파라원 무대에서는 매일 다채로운 공연과 즐거운 MC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된다.
한편 올 겨울 리솜스파캐슬에는 사계절 썰매장 ‘캐니멀 튜브썰매’가 개장해 신나는 튜브썰매를 만나볼 수 있다. 캐니멀은 평소에는 통조림이지만 사람이 없을 때면 귀여운 동물로 변하는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다. 눈썰매장 곳곳에는 캐니멀 캐릭터가 전시되며 캐니멀 눈썰매 튜브도 마련돼 더욱 즐겁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썰매이송장치가 설치돼 있어 타고 내려온 썰매를 자동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튜브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김진환 쿠키뉴스 기자 goldenbat@kukimedia.co.kr
가슴 뛰는 쾌감·환호… 겨울이 통째로 갈무리 된다
입력 2015-01-26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