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플레인 요거트 ‘milk100’, 출시 4개월 만에 하루 12만개 판매 돌풍

입력 2015-01-26 02:32

남양유업이 리얼 플레인 요거트를 표방하면서 내놓은 ‘밀크100’이 출시 4개월 만에 일평균 12만개가 팔려나갔다. 단기간히트상품 반열에 오르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milk100’은 탈지분유나 설탕, 안정제 등을 사용해 만든 지금까지의 요거트와는 달리 1등급 국산 원유를 유산균만으로 발효시킨 제품이다. 첨가물뿐 아니라 어떠한 추가 원료도 사용하지 않은 순수 플레인 요거트다.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오직 생우유 100%를 유산균만으로 발효시켰으며 유산균은 1g당 1억마리 이상 포함돼 있다.

이 제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최근 식품업계에 불어 닥친 ‘무첨가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 합성첨가물이나 당이 몸에 해롭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퍼지면서 식품업계는 연일 ‘무첨가 전쟁’ 중이다.

떠먹는 발효유 시장에서도 당이나 첨가물을 줄이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업체들은 제품의 풍미를 위해 ‘부분무첨가’를 선택한 반면, 남양유업의 milk100은 ‘완전무첨가’임에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소비자들의 건강과 입맛을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보통 우유만으로 발효유를 만들게 되면 신 맛이 강하고 묽은 형태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최적의 조건에서 20시간 동안 장기 발효시킴으로써 우유의 담백한 맛과 부드러움은 유지하면서도 떠먹는 형태의 요거트로 탄생하게 됐다.

또한 최초로 트렌디한 ‘트라이앵글컵(삼각컵)’ 형태로 출시돼 샐러드나 과일 등 다른 음식과 함께 먹을 때 더욱 편리해 바쁜 현대인의 아침 대용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milk100은 발효유를 멀리하던 젊은층과 첨가물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존제품 대비 지방 함량을 60% 줄인 ‘milk100 저지방’을 출시함으로써 칼로리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층까지도 공략하는 등 떠먹는 발효유 시장에서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 ckb@kukimedia.co.kr